"사건 담당 검사 교체는 이례적 인사 아닌 정기 인사"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1991년 오대양 사건 당시 담당 검사를 이례적으로 교체했다는 논란에 대해 청와대는 26일 "이례적 인사가 아닌 정기 인사였다"고 설명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일부 언론에서 1991년 7월 김기춘 당시 법무부 장관이 오대양 사건을 재수사하던 검사를 이례적으로 교체했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시 고검 검사급 179명과 일반 검사 135명의 자리 이동이 있었다"며 "대검 차장 검사외에도 동기 3명 모두가 인사이동 대상에 포함됐었다"고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또 "특히 대검지검 차장 검사 인사는 오대양 사건의 수사와는 관련이 없이 미리 예고된 정기 인사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재륜 전 부산고검장(당시 차장검사)은 지난 25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전쟁 중일 때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 법인데 1991년에는 (오대양사건) 수사 지휘 사령탑으로 대전지검 차장검사였던 저는 물론 부장검사, 담당검사까지도 새로 교체됐다"고 말했다.
심 전 고검장은 1991년 7월 20일 오대양사건을 재수사를 시작했고 11일 뒤인 7월 31일 서울 남부지청(현 서울 남부지검)으로 발령이 나면서 대전지검을 떠나야 했다.
특히 심 전 고검장은 당시 교체가 정기 인사였다고 인정하면서도 "(오대양 사건은) 그 당시 국가적 사건이었기 때문에 그럴 때는 조금 유예 하든지 다른 보완책으로 수사 검사를 바꾸지 않아야 정상"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