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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버스커 해체설 진실 '장범준 독단 행동인가'


입력 2014.05.31 01:13 수정 2014.05.31 10:35        김명신 기자

벚꽃엔딩 등 최고 인기 속 3년만에 해체 수순

장범준 독자 노선 선택, 홀로 새 앨범 준비

버스커버스커 해체설 ⓒ 데일리안DB

천재 밴드로 지목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버스커버스커(장범준 브래드 김형태)가 결국 해체되는 것일까. 독특한 보컬과 세련되진 않지만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으로 고유 영역을 확보하는 듯 했던 이들에게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Mnet '슈퍼스타K3'로 그 실력을 과시하며 당당히 가요계에 데뷔, 2011년 싱글 앨범 '서울사람들'부터 맹위를 떨치던 버스커버스커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장범준이 홀로 밴드 결성에 나섰다는 설과 김형태의 취직, 브래드의 나홀로 프로젝트 등이 겹치면서 해체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장범준이 속한 버스커버스커는 지난해 9월 정규 2집을 끝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가운데 해체설에 휘말린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도 전면 부인하며 일축했었다.

그러나 30일 한 매체에 따르면, 장범준은 CJ E & M과 앨범 계약과 관련된 협의를 해왔고 기존 멤버가 아닌 새로운 멤버로 새 밴드를 꾸릴 예정이라는 것. 결과적으로 독자 노선을 택한 장범준의 행보에 따라 사실상 버스커버스커가 해체수순을 밟는 거 아니냐는 의견이 우세하다.

장범준은 결혼과 동시에 천안에서부터 해왔던 거리문화 활성화 사업 등 독자 회사를 설립해 음악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그러면서 버스커버스커 멤버로서 잠정적 중단일 뿐이라는 입장을 취한 만큼 이들의 해체설을 금새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최근 장범준이 새 앨범 제작을 위해 씨제이이엔엠과 단독 협의에 들어간 정황이 전해지면서 이들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됐다. 씨제이이엔엠 측 역시 새 앨범 투자 및 유통을 위한 미팅은 인정을 했다. 단순히 앨범 투자와 유통에만 관련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장범준 단독 미팅으로, 이들의 해체설이 불거지고 있는 이유다.

이에 대해 버스커버스커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청춘뮤직 측은 "시기 상조"라는 입장이다. 아직 해체를 논할 단계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가요계 관계자들 대부분은 이들의 해체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다른 한 매체는 장범준이 새 앨범 작업과 관련해 새 멤버 구성에 나선 정황과 더불어 신 버스커버스커 출범을 예고했다. 당사자는 이에 대해 입장을 취하고 있지는 않다.

한편 버스커버스커는 지난 2011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3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벚꽃 엔딩' '여수 밤바다' 등 히트시키며 인기를 모았다.

이후 불화설 하나 없던 가운데 돌연 장범준의 독자 노선 선택과 이후 그의 행보 등이 주목되면서 사실상 세 명의 활동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벚꽃 엔딩'으로 끝난 버스커버스커 마무리가 아쉬운 대목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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