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NL 중부지구 저승사자 ‘7전 전승’
‘다저스 몬스터’ 류현진(27)이 좋지 않은 구위에도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이 빛을 발하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0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28명의 타자를 맞아 10개의 안타를 맞는 등 구위는 썩 좋지 않았지만 볼넷을 단 1개도 내주지 않는 뛰어난 제구력과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을 발하며 이닝을 쌓았다. 이로써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10에서 3.09로 소폭 하락했다.
미국 현지에서도 류현진의 위기 관리능력에 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미국의 CBS는 경기 후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배하며 3연승 째를 올렸다"면서 "이로써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팀들을 상대로 통산 7승 무패의 기록을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류현진은 중부지구 팀을 상대로 저승사자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20승 가운데 7승이 중부지구와의 맞대결에서 따낸 승수이며, 같은 서부지구 팀을 상대로는 8승이다. 무엇보다 중부지구 상대로 7경기 나와 7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
류현진은 신시내티를 상대로 2승 평균자책점 2.21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피츠버그(2승 평균자책점 2.92), 밀워키(1승 평균자책점 2.45), 시카고 컵스(1승 평균자책점 3.38), 세인트루이스(1승 평균자책점 0.00)에게도 모두 강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7일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의 쿠어스필드 등판은 빅리그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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