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정동영 "손학규 광주 발언, 선거에 해가 돼"


입력 2014.06.03 11:21 수정 2014.06.03 15:36        김지영 기자

라디오 출연 "민주주의 대표 세력 일관되게 지지해온 광주 시민들 믿어"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선거대책위원장(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광주·호남은 누가 돼도 우리 식구”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정동영 공동선대위원장은 3일 “적절치 못한 이야기다. 선거에 해가 되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손 위원장의 발언에 동의하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앞서 손 위원장은 지난 1일 당 최고위원·공동선대위원장단 연석회의를 마친 뒤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 지원을 위해 광주를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광주에 내려갈 계획이 없다”면서 “광주·호남은 누가 돼도 우리 식구니까. 새누리당하고 싸우는 데가 아니지 않느냐”고 답했다.

정 위원장은 광주를 둘러싼 야권 분열 우려에 대해 “나는 광주 시민을 믿는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광주는 여든, 야든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여당이었을 때든 야당이었을 때든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세력으로 받아들여진 것이고, 그 점에서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기대도 여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광주시장 선거 판세에 대해서도 정 위원장은 “광주도 막판에 뒤집어지는 느낌”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광주시장 선거 결과가 안철수 공동대표의 거취와 연관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이번 선거는 무능과 무책임이 드러난 정부를 대처할 세력으로서, 대안정부로서 새정연에 대한 평가도 담겨 있다”면서 “특히 광주의 표심은 새정연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룰 것인가 하는 시민들의 판단과 평가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지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