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들의 영원한 친구' 정일우 신부 선종
아일랜드계 미국인으로 판자촌에서 살며 빈민운동으로 막사이사이상 수상도
‘파란 눈의 신부’로 알려진 정일우(미국명 존 데일리) 천주교 예수회 신부가 향년 79세의 나이로 2일 오후 7시 40분 선종했다.
아일랜드계 미국인인 정일우 신부는 미국 일리노이주 출신으로 1935년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1960년 예수회 신학생 신분으로 한국에서 3년을 있다가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후 고등학교 은사 고 바실 프라이스 신부의 영향으로 1966년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후 청계천과 상계동, 양평동 판자촌 빈민들과 함께 지내며 빈민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며 1986년에는 든든한 동지였던 고 제정구 전 의원과 아시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공동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이며 장례미사는 4일 오전 8시 30분 신촌 예수회센터 3층 성당에서 있을 예정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