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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부총리, 30대그룹에 "탈 세월호, 경제활동 복귀" 당부


입력 2014.06.05 08:57 수정 2014.06.05 10:05        박영국 기자

사장단 초청, 정상적 경제활동 복귀를 위한 경제계와의 모임 개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30대그룹 사장단을 초청한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로 인한 경제위축 수습을 위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재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경제계와의 모임에서 세월호 사고 이후 경제회복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경제주체들의 ‘정상적인 경제활동 복귀’가 중요한 시점에서 최근 경제동향에 대해 경제계와 인식을 공유했다.

또, 기업들이 기업 본연의 활동인 투자·고용에 더욱 매진하는 한편, 그간 연기·취소했던 마케팅 등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세월호 사고로 직접 영향을 받은 소비보완 노력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우리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소비·투자 등 민간부분의 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세월호 사고 이후 경제심리가 위축되고, 소비·서비스업 활동이 영향을 받으면서 그간의 완만한 회복세가 일부 제약을 받고 있다.

내수의 경우 민간소비는 최근 일시적 제약요인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는 조짐이나, 4월에는 세월호 사고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모습이다. 3월 소비판매는 전월 대비 1.8% 증가했으나, 4월 들어 다시 1.7%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이 자리에서 경제계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경제위축이 조기수습 되도록 계획된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내수회복 및 민생안정 노력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문화가 있는 날’ 행사, 휴가 연중분산, 마케팅 등 기업행사 지방개최 등 일상적 경영활동이 민생경제 활성화와 문화·관광 분야의 수요촉진으로 연결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문화가 있는 날’ 행사는, 문화콘텐츠 소비촉진 차원에서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조기, 혹은 정시 퇴근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휴가의 경우 하계성수기에 집중된 임직원 휴가를 연중으로 분산하고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관광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그밖에 연초 예정된 가맹점, 계열사, 협력업체 대상 각종 행사 및 소비자 대상 광고행사 등을 계획대로 집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현 부총리 외에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과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문종훈 SK그룹 부사장, 조석제 LG화학 사장,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이사,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 김정래 현대중공업 사장, 홍순기 GS 부사장, 서용원 한진 대표이사,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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