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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박주영 혹평 “아스날서 11분, 월드컵 출전 행운”


입력 2014.06.18 17:25 수정 2014.06.18 21:05        데일리안 스포츠 = 장봄이 기자

러시아전서 55분간 활약, 슈팅 0개 굴욕

교체 투입된 이근호 골로 부진 더 두드러져

러시아전에서 부진한 박주영에 대한 외신들의 평가가 가혹하다. ⓒ 연합뉴스

러시아전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박주영(29)에 대해 외신들이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박주영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 예선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한국의 원톱으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그라운드를 누빈 55분간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10분 이근호와 교체되는 수모를 당했다. 교체 투입된 이근호는 후반 23분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값진 선취골을 얻어내 대조를 보였다.

경기 후 세계 주요 외신들과 국내외 축구 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AP통신은 이날 경기에 대해 “경험 많은 박주영을 주전 공격수로 내놓았지만 그는 아스날에서 활약한 3년 동안 길을 잃어버린 듯하다”고 평가했다.

BBC 해설을 맡은 마틴 키언은 “솔직히 박주영이라는 선수가 아스날에 있는지도 모르는 팬들이 대부분 일 것”이라며 “박주영은 지난 시즌 단 11분 뛰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러고도 월드컵에 출전하다니 행운이 가득한 선수”라고 혹평했다. 마틴 키언은 아스날과 잉글랜드 국가대표를 거친 유명 축구 스타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역시 “아스날에서 악몽 같은 시기를 보내고 있는 박주영이 월드컵 첫 경기에서 끔찍한 경기력을 선보였다”면서 “박주영이 아스날에 소속돼 있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혹평 속에서도 홍명보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는 박주영이 조별리그 2차전 알제리 전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봄이 기자 (bom22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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