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난 새정연? 문창극 이어 '김명수'에 총부리
의총서 박영선 "김명수·정종섭·박효종 임명은 친일내각 강요될 것"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에는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종섭 안행부장관 후보자와 박효종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향해 총부리를 겨눴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총리지명자는 물론 김명수 후보자, 정종섭 후보자, 박효종 후보자의 역사인식도 매우 심각하다”며 “이대로 임명되면 친일내각, 친일교육, 친일방송이 강요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흠결 투성이 총리 뒤에 가려진 박근혜정부 2기 내각의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일본아베정권 내각인지 대한민국 내각인지 의심스럽다.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만남조차 거부하는데 도대체 국가를 왜 이렇게 끌고 가는 것인지 잘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뭔가 고장이 나도 단단히 고장 난 것 같다”며 “설마 친일내각, 친일교육, 친일방송을 하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국가개조는 아닐 거라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안철수 대표도 높은 어조로 “뒤틀린 역사관과 민족관을 가진 총리후보 말고도 말도 안 되는 인사가 또 있다”며 “바로 제자 논문을 표절한 김명수 후보”라고 정면 겨냥했다.
안 대표는 “교육부장관은 미래세대에게 지식은 물론 진실의 가치를 알려줘야 하는 자리”라며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김 후보자는 교육부 수장의 자격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아울러 박 대통령을 향해 “국민이 공감할 수 없는 인사로 더 이상 국민에게 상처를 주면 안된다”며 “이제 그만 인사수첩을 버려라. 그리고 국민에게 길을 물으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19대 후반기 국회 야당 소속 상임위원장 명단이 발표됐다.
이에 따라 △이상민 법사위원장 △설훈 교문위원장 △김후남 농해수위원장 △김동철 산자위원장 △김춘진 복지위원장 △김영주 환노위원장 △박기춘 국토위원장 △유승희 여가위원장이 임명됐다. 단, 교문위의 경우 1년 후 박주선 의원이 위원장 자리를 대신하기로 했다.
또한 상임위 간사로는 △전해철 법사위 △김기식 정무위 △윤호중 기재위 △우상호 미방위 △김태년 교문위 △심재권 외통위 △윤후덕 국방위 △정청래 안행위 △유성엽 농해수위 △백재현 산통위 △김성주 복지위 △이인영 환노위 △정성호 국토위 △신경민 정보위 △남윤인순 여가위 간사가 맡기로 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