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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축구 몰락? 월드컵 조별리그 전멸 위기


입력 2014.06.23 16:06 수정 2014.06.23 16:48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아시아 4개국 3무 5패 참담한 성적

남아공월드컵 보다 퇴보, 세계축구 벽 실감

홍명보호가 알제리전에 참패하면서 16강 탈락위기에 놓였다. ⓒ 연합뉴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아시아축구가 전멸 위기에 몰렸다.

아시아 대표로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4개국(한국·일본·이란·호주)가 나란히 2경기씩 치른 가운데 아시아는 3무 5패라는 저조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각 대륙을 통틀어 승리가 없는 지역은 아시아가 유일하다.

B조의 호주가 이미 2패로 가장 먼저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한국, 일본, 이란은 각각 1무 1패에 그치며 모두 벼랑 끝에 몰렸다.

호주는 칠레(1-3)와 네덜란드(2-3)에 연패했다. 최종전에선 지난 대회 우승팀 스페인을 만나게 돼 전망이 어둡다. 간판 공격수 팀 케이힐마저 경고누적으로 최종전에 결장하게 돼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은 코트디부아르에 역전패(1-2)했고, 그리스전에선 상대 퇴장으로 인한 수적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최종전에서는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된 C조 최강 콜롬비아를 상대하게 된다. 일본이 콜롬비아를 이기더라도 코트디부아르가 그리스를 잡으면 일본은 자동탈락하게 된다.

이란은 첫 경기 나이지리아전에서 득점 없이 비기고,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는 90분 동안 잘 버티고도 추가시간에 리오넬 메시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무너졌다. 극단적인 수비축구를 구사하는 이란은 최종전에서 이미 탈락이 확정된 보스니아를 상대하게 돼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를 대파한다면 희망이 있다.

한국은 첫 경기 러시아전을 1-1로 비겼으나 2차전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에 2-4로 참패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H조 최강 벨기에를 상대해야 한다. 한국이 벨기에를 이겨도 알제리가 러시아를 잡으면 16강 진출은 물거품이 된다. 모든 면에서 일본과 비슷한 상황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벨기에를 큰 점수 차로 이기고, 러시아가 이기거나 최소한 비기는 기적 같은 상황을 기대해야 한다.

아시아로서는 치욕적인 상황이다. 한국, 일본, 호주, 북한이 참가했던 2010 남아공월드컵의 경우, 아시아 국가들은 조별리그에서 4승2무6패(승점14)를 기록했다. 3패로 탈락한 북한을 제외하면 나머지 3개국이 모두 최소 승점 4점 이상을 획득하며 선전했고, 한국과 일본은 16강까지 진출해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웠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축구는 다시 한 번 세계 축구와의 격차를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4년 전에 비해 아시아의 월드컵 단골손님이라 할 수 있는 한국과 호주, 일본 등의 전력이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세대교체 실패로 인한 경험부족, 단조로운 수비축구에만 의존하며 세계축구계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시아 축구가 도태된 원인이다.

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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