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눈가 촉촉 한국영 “벨기에전, 다쳐도 상관없다”


입력 2014.06.24 11:57 수정 2014.06.24 12:0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유연 기자

알제리전 부진에 책임감 “바보 같은 경기”

“0.1% 가능성도 도전해야” 간절한 마음

벨기에전을 앞둔 한국영이 비장한 각오를 내비췄다. ⓒ 연합뉴스

“다쳐도 상관없다."

벨기에전을 앞둔 '홍명보호'의 한국영(24·가시와 레이솔)이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승리를 다짐하는 한국영의 목소리는 가늘게 떨렸고 눈가는 촉촉하게 젖었다.

한국영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스두이구아수 베이스캠프에서 훈련을 마친 뒤 “브라질월드컵 참가만으로도 나에게는 영광이다. 마지막 월드컵 본선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벨기에전) 그라운드에서 기어서 나온다는 각오로 뛰겠다"고 강한 투지를 드러냈다.

2-4로 패한 알제리전에 대해 한국영은 “바보 같은 경기를 했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후회가 되기도 하고 스스로 원망스럽기도 하다”고 자책했다.

이어 “알제리전에서 패한 이후 잠도 못자면서 여러 생각을 했다”면서 “개인적인 목표는 미련을 남기고 싶지 않은 것”이라며 입술을 깨물었다.

한국영은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선 “0.1%의 가능성이 있다면 도전해야 한다. 러시아전을 준비했던 간절한 마음으로 벨기에전을 준비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한국과 벨기에의 조별리그 3차전은 오는 27일 오전 5시 브라질 상파울루서 열린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유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