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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트 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 한국 16강 가능성은??


입력 2014.06.24 18:34 수정 2014.06.24 18:36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일부 러시아 팬들, 한국전 켈트십자가 현수막 내걸어

인종차별적 행위 금지하는 FIFA 징계 검토 중

일부 러시아 팬들의 켈트십자가 응원으로 승점삭감 등과 같은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게티이미지

러시아 등 일부 국가 축구팬들의 인종차별적인 행동으로 해당 국가대표팀이 ‘승점 삭감’ 등과 같은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지난 19일(한국시각) 러시아의 한 스포츠 매체는 “FIFA가 관중들의 불법 행동을 감시하는 회사로부터 러시아, 크로아티아, 브라질, 멕시코 등의 팬들이 불법 행동을 했다는 보고를 받고 해당팀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러시아 축구팬들은 18일 러시아-한국전 당시 관중석에 ‘켈트십자가(Celtic cross)’가 그려진 현수막을 내걸었다. 십자가에 원이 둘러쳐진 모양의 켈트십자가는 백인 우월주의를 내세운 나치 정권의 산물이다.

H조 러시아의 승점이 삭감될 경우,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관심을 모은다. 한국이 3차전에서 벨기에를 꺾고 러시아가 알제리에 이기거나 무승부를 거둔다면 골득실을 비교해 16강행을 가린다. 이때 러시아 승점이 삭감될 경우 한국이 16강에 오를 수도 있다.

한편, FIFA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러시아대표팀에 대해 랭킹 점수를 깎는 징계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FIFA는 세계가 하나가 되는 월드컵의 정신을 훼손하는 인종차별적 행위를 공식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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