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트 십자가 논란’ 러시아 승점 삭감? 가능성 ‘희박’

데일리안 스포츠 = 장봄이 기자

입력 2014.06.25 14:25  수정 2014.06.25 14:27

백인 우월주의 상징물 '켈트 십자가' 나치 산물

러시아 2018년 월드컵 개최국, 징계 가능성 낮아

한국-러시아전에서 러시아 일부 응원단이 켈트십자가 현수막을 내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화면캡처)

'켈트 십자가' 논란으로 러시아 승점 삭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지난 18일(한국시간)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예선 한국-러시아전에서 러시아 일부 응원단이 '켈트 십자가' 걸개를 내걸어 파문을 일으켰다. 켈트십자가는 민족주의와 백인 우월주의 상징물로 나치 정권의 산물이기도 하다.

이날 경기 이후 러시아의 한 스포츠 매체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러시아 대표팀에 승점 삭감 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장에서 월드컵 정신에 반하는 인종차별적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FIFA는 선수나 스태프, 관중 등이 특정 팀 또는 선수를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 행동을 했을 경우 승점 3점을 삭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FIFA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아직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H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오는 27일까지 징계가 결정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또 러시아는 2018년 월드컵 개최국이기 때문에 징계 조치는 사실상 희박해 보인다.

한때 한국 팬들은 러시아 승점 삭감 가능성이 제기되자 반색하기도 했다. 하지만 따져보면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만약 승점 3점을 삭감 당하면 러시아는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알제리 전에서 아무리 많은 골을 넣어도 16강행이 불가능한 상황.

러시아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의욕을 잃고 알제리에 패하면 한국은 벨기에를 꺾어도 16강 진출을 할 수 없게 된다. 결국 승점 삭감 변수에 기대를 걸지 않는 것이 좋다.

한편,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도 이번 대회 관중석에 등장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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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봄이 기자 (bom22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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