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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어설픈 수비에 패전 멍에 ‘시즌 4패째’


입력 2014.06.28 14:22 수정 2014.06.28 16: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STL전서 7이닝 9피안타 3실점 호투

5회 실책성 2루타 허용, 2실점 뼈아파

류현진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10승 사냥에 실패했다. ⓒ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피안타 7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이 1-3으로 패하면서 시즌 4패째(9승)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12로 조금 올랐다.

무엇보다 이날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라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세인트루이스 강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류현진의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과 압도적인 구위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류현진은 1회 1사 1·2루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구속도 최고 94마일(약 151Km)까지 나올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완벽한 제구력까지 뒷받침된 류현진은 2회 이후 여러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삼진을 낚아채며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허탈하게 했다.

그 사이 다저스 타선은 2회 1사 1·2루 상황에서 디 고든의 우전안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4회 5번타자 몰리나에게 불의의 일격을 얻어맞았다. 2구째 던진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된 것. 몰리나는 이를 놓치지 않고 좌측 홀대를 맞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5회 실점 상황이 아쉬웠다. 2사 1·2루 상황에서 페랄타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은 것. 그러나 이 타구는 외야수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로 사실상 실책이나 다름없었다.

류현진은 6회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깔끔하게 경기를 마쳤지만, 찜찜한 뒷맛을 지울 수가 없었다. 결국 다저스는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1-3 점수 차를 그대로 유지한 채 경기를 마쳤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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