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된 지 80년 지나 제 주인 찾은 ‘이사지왕’ 칼
기획전 ‘금관청과 이사지왕’국립중앙박물관에서 8일 개막
발굴한 지 80년도 더 지난 신라시대 칼이 국립중앙박물관 금관총 테마전을 통해 뒤늦게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이 신라시대 칼에서 ‘이사지왕(爾斯智王)’이라고 적힌 글자를 찾아내고 그 칼의 주인공을 ‘이사지왕’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사지왕은 낯선 신라왕의 이름으로써 이사지왕이 누구인지를 두고 학계에서도 관심이 많았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이 칼과 그것을 지하에서 품고 있던 경주분지 신라시대 적석목곽분인 금관총을 주제로 하는 테마전을 기획한다.
기획전 ‘금관청과 이사지왕’은 오는 8일 국립중앙박물관 중근세관 테마전시실에서 개막해 오는 9월 28일까지 계속된다. ‘이사지왕(爾斯智王)’이 적힌 고리자루큰갈(환두대도<環頭大刀>)을 필두로 금관총의 다른 유물들도 이 기획전에서 전시된다.
이번 테마전은 금관총의 발견 과정과 '이사지왕'이라는 글자를 확인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교토대학이 보관하던 금관총 보고서 원본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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