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스] 조 1위로 16강에 올랐던 두 팀의 대결은 8강전 4경기 가운데 가장 팽팽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 게티이미지
유럽 강호 독일과 프랑스가 월드컵 4강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독일(FIFA랭킹 2위)과 프랑스(FIFA랭킹 17위)는 5일 오전 1시(한국시각)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에서 킥오프 하는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일합을 겨룬다.
독일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을 4-0 대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 다소 주춤하다. 가나전 2-2 무승부, 미국전은 1-0 신승. 조 1위로 16강에 오르긴 했지만 알제리와의 16강전에서는 전후반 0-0에 그친 뒤 연장 120분 혈투 끝에 2-1로 힘겹게 이겼다.
프랑스는 예상보다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온두라스를 3-0 완파한 데 이어 2차전에서는 ‘시드국’ 스위스를 5-2로 물리쳤다. 일부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에콰도르와의 최종전에서는 0-0으로 비겼다. 조 1위로 오른 16강에서는 나이지리아를 2-0으로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조 1위로 16강에 올랐던 두 팀의 대결은 8강전 4경기 가운데 가장 팽팽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두 1990년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강호다. 독일은 1990 이탈리아월드컵 정상에 등극했고, 프랑스는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월드컵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이런 우승후보들에도 약점이 있다.
먼저 프랑스는 현재 공격이 균형을 잃었다. 프랭크 리베리(31)의 부상 이탈로 카림 벤제마(27)가 왼쪽 측면 공격을 메우고 있다. 하지만 벤제마는 측면 공격수가 아니라 스트라이커다. 왼쪽 풀백 파트리스 에브라(33)의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왼쪽을 메우고 벤제마가 왼쪽은 물론 중앙, 오른쪽까지 넘나들고 있다.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16강전까지는 이런 전술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8강서 맞붙는 강력한 우승후보 독일 앞에서 통할지는 미지수다. 또 8강을 통과하더라도 콜롬비아를 꺾을 것으로 예상하는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독일도 다소 불안하다. 비교적 쉬운 상대로 여겼던 알제리와 연장까지 가는 120분 혈투를 펼쳤다. 프랑스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90분 만에 2-0 완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30분 더 뛴 것이지만 큰 차이다. 나흘 만에 경기를 치르는 만큼,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체력적 열세에 대한 부담을 안고 뛸 수밖에 없다.
더 우려되는 것은 알제리전에서 강점인 조직력에 균열이 생겼다는 점이다. 독일이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기긴 했지만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알제리를 압도하지 못했다. 독일 언론들도 “이런 형편없는 경기력으로는 월드컵을 안을 수 없다”며 혹평했다.
프랑스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독일이 조직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면 체력적 열세 속에 매우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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