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승패 가를 수도권, 여야 '총공략'
여야 모두 최대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돌며 지지 호소
7.30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9일, 여야 지도부는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벨트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수도권은 서울 동작을, 수원을·병·정, 평택을, 김포 등 총 6곳에서 격전이 펼쳐지는 지역으로 이 곳에서의 성패가 선거 전체의 운명을 가를 수도 있는 중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새누리, 수원병 굳히기 돌입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의 첫 일정으로 수원 팔달의 김용남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한 뒤 팔달구 일대에서 김 후보를 지원한다.
팔달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내리 5선을 해온 새누리당의 텃밭이지만, 상대는 대선주자로 손꼽히는 ‘거물’ 손학규 새정치연합 후보인지라 여당으로서는 안심할 수 없는 지역이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두 후보는 3~4%p 차로 계속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으로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어 김무성 대표는 평택으로 이동해 유의동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고 오후에는 서울 동작구 일대에서 유권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날 저녁 수원을과 평택을 방문해 표심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새정치연합, 수원 3곳 집중 공략
이날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역시 수원 영통에서 출근길 인사로 하루를 시작했다.
영통은 천호선 정의당 후보가 사퇴하며 박광온 새정치연합 후보의 지지 선언을 한 만큼 새정치연합 입장에서는 절대 승리해야 할 지역이다.
이 곳의 여론조사에서는 줄곧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가 5~10%p 정도 앞서왔으나 야권단일화가 주요 변수로 떠올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이어 김 대표는 영통의 7.30재보선 현장상황실에서 안철수 공동대표와 함께 확대 당직자 회의를 가진 뒤 수원정·을·병 지역을 차례로 돌며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다.
오후에는 김 대표와 안 대표가 각각 김포와 평택으로 흩어져 지역 민심을 샅샅이 훑을 예정이다.
박영선 원내대표 또한 이날 하루 종일 김포와 서울 동작, 수원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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