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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서아프리카 비상인데 "의사 오지마"


입력 2014.07.29 16:32 수정 2014.07.29 16:34        스팟뉴스팀

일부 지역에 "의사가 병 옮긴다" 루머 퍼져

'죽음의 바이러스'로 불리는 에볼라(Ebola)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 지역에 확산되고 있다. JTBC뉴스 화면캡처.

서아프리카 지역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와중 일부 지역에서 의사들의 진입을 거부하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28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1200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그 중 660여 명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염자 중에는 의료진 100여 명이 포함돼있으며, 그 중 50여 명이 이미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이 소식에 서아프리카 주민들 사이에서 "의사가 병을 옮긴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아프리카 기니의 한 마을에서는 칼·새총 등의 무기를 들고 서양 의사들의 진입을 막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국경없는 의사회' 의료진들이 해당 지역 진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치사율이 90%에 이르기 때문에 서아프리카 주민들을 더욱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일주일 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을 동반한 구토, 설사, 출혈의 증세가 나타나고, 8~9일째에는 대부분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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