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열풍 동참 박 대통령, 관람 전 "스토리 좋아야..."
6일 저녁 김동호 안성기 등과 함께 시내 영화관에서 감상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영화 ‘명량’ 열풍에 박근혜 대통령도 동참했다.
박 대통령은 6일 저녁 문화융성위원회의 김동호 위원장, 안성기 위원 등과 함께 서울의 한 영화관을 찾아 ‘명량’을 관람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들도 함께했다.
박 대통령은 영화가 시작하기에 앞서 상영관 앞에 전시된 이순신 장군의 갑옷을 둘러봤다. 안 위원은 “영화 ‘명량’에 사용된 갑옷으로 고증을 통해 재현됐다. 투구 포함 무게 20kg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배우 류승룡 씨가 입었던 구루지마 갑옷 등을 둘러본 뒤 안 위원과 함께 상영관으로 입장했다. 박 대통령은 영화 흥행에 대한 안 위원의 설명에 “무엇보다 스토리가 좋아야…”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전에도 청와대에서 열린 문화융성위원회의에 참석, 전날 국무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이날 문화행보를 재개하는 등 본격적인 국정운영 정상화 작업에 돌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 인문정신문화를 세계 속에 확산하기 위한 정책적 고민도 필요하다”면서 “한류의 지속발전을 위해서는 대중문화뿐 아니라 인문정신문화가 함께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나는 우리 5000년 역사 속에 담긴 인문정신문화도 세계인들을 매혹시킬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을 찾는 서양인들은 대중문화뿐 아니라 우리의 전통문화가 정신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라든가 서원, 고궁 등에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많은 세계인들이 한국의 인문정신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한국의 고전작품, 인문도서에 대한 번역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찾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