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위원장 “판 마르베이크, 한국에 관심 많다”
네덜란드 현지서 직접 만나 협상 진행
“합의 도출된 것 없다” 1주일 내 마무리
“한국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느꼈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62·네덜란드)의 한국 대표팀 사령탑 부임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네덜란드 현지로 날아가 마르베이크 감독을 직접 만난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1주일 내에 협상이 마무리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감독 후보자 협상과 관련해 중간 브리핑을 가졌다.
최근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차기 감독 후보를 외국인 3인으로 압축했다고 밝힌 상태. 이 가운데 직접적인 접촉에 나선 건 판 마르베이크 감독뿐이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을 비롯해 김동대 축구협회 부회장, 전한진 부장 등은 네덜란드로 출국해 현지서 마르베이크 감독과 협상을 진행했다. 확정된 것은 없지만 상당한 진척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어떠한 결과나 협의가 도출된 것은 없다”면서 “마르베이크 감독의 결정에 따라 남은 두 명의 감독에 대한 미팅이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마르베이크 감독은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네덜란드를 결승까지 이끈 명장이다. 또 페예노르트 감독으로 재직 당시엔 송종국과 이천수를 직접 지도하는 등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마르베이크 감독은 기본적으로 한국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고 이야기 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한국 경기 내용과 함께 몇몇 선수들에 대해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역시 관건은 연봉과 계약기간, 구체적인 대표팀 운영 방안 등에 대한 협상 여부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협상 성사 여부는 시간을 두고 기다려야 한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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