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훈련 두고 "우리에 대한 기습 훈련" 맹비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합동군사연습과 관련해 “미국 본토의 모든 침략목표를 겨누고 있다”면서 위협했다.
8일 노동신문은 ‘미국은 조선반도 정세를 격화시키는 진범인’ 제목의 정세론 해설글에서 “을지프리덤가디언은 그 성격과 내용, 기간과 규모, 투입되는 무장장비 등으로 볼 때 철두철미 우리에 대한 기습적인 선제타격을 노린 위험천만한 전쟁연습”이라고 규정했다.
노동신문은 또 “미국이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침략전쟁연습을 끊임없이 벌려놓는 과정에 그것이 곧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면서 “미국과 남조선 괴로들의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이 계속되는 한 그에 대처하기 위한 우리의 대응행동도 년례화, 정례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동신문은 “우리 군대는 현대전의 요구에 맞게 그 어떤 화력타격임무도 막힘없이 수행할 수 있게 모든 측면에서 완전히 준비됐다. 핵전략폭격기든 핵잠수함이든 무적의 백두산혁명강군의 초정밀명중타격을 절대로 피하지 못한다”고 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우리 백두산혁명강군의 조준경은 미국 본토의 모든 침략목표를 겨누고 있다”면서 “우리의 강력한 타격수단들은 악마의 소굴에 무자비한 징벌을 안길 증오와 복수심으로 서릿발치고 있다”고 위협했다.
앞서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도 지난달 27일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육해공·전략군 결의대회 연설에서 “미제가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위협한다면 우리 군대는 악의 총본산인 백악관과 펜타곤을 향해, 태평양 상의 미제 군사기지와 미국 대도시들을 향해 핵탄두 로켓을 발사하게 될 것”이라고 협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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