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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가을의 쓴맛’ 14승 포효로 뱉는다


입력 2014.08.11 01:53 수정 2014.08.11 08:4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지난 시즌 디비전시리즈 애틀랜타전 조기강판 아픔

3연승 상승세 업고 13일 애틀랜타전 선발 출격

류현진은 등판일정에 따라 오는 13일 애틀랜타전에 선발 출격한다. ⓒ 연합뉴스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다승(박찬호 18승)을 넘보고 있는 류현진(27·LA다저스)의 13일 애틀랜타전 등판이 확정됐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가 예고한 애틀랜타 터너 필드에서 열리는 LA다저스-애틀랜타전(13일 오전 8시10분) 선발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13승(5패)째를 챙긴 류현진은 NL 동부지구 전통의 강호인 애틀랜타(지구 2위)를 상대로 시즌 14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애틀랜타를 상대로 정규시즌 2경기 등판해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12.2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피안타율은 0.224에 그쳤다.

그러나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었던 10월7일 애틀랜타와의 NL 디비전시리즈 3차전 홈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6안타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는 아픔을 겪었다. 팀은 13-6 대승을 거뒀지만 류현진에게는 좋지 않은 기억이다. ‘천적’ 프레디 프리먼은 류현진을 상대로 4타수 3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30차례 등판 중 22번의 퀄리티스타트(내셔널리그 8위)를 기록했고, 5회 이전 교체는 단 한 차례에 불과했을 정도의 활약이라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올림픽과 WBC보다 더 긴장한 것 같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8일 뒤 세인트루이스와의 NL 챔피언십시리즈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포스트시즌 첫 승을 올리며 자존심을 회복했지만 MLB 가을의 쓴맛은 가시지 않았다.

이후 애틀란타와 첫 대결이다. 류현진의 상대는 좌완 마이크 마이너(27). 훌리오 테헤란 등 애틀랜타의 주축 투수들을 피하고 비교적 약한 투수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은 다행이다.

마이너는 올 시즌 17경기 등판 4승7패 평균자책점 5.42를 기록했다. 마이너는 지난해 13승9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은 좋지 않다. 2일 샌디에이고전에서도 5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구 상위권에 있지만 애틀랜타 타격은 NL 9위(0.245), 홈런은 NL 10위(93개)로 위협적이지 않다. 다저스는 지난달 말 홈에서 애틀란타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기도 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후 4경기 3승의 상승세로 다승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는 류현진이 가을의 쓴맛을 보게 했던 애틀랜타에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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