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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10년’ 리즈 유나이티드에 리즈 시절은 오는가


입력 2014.08.19 10:00 수정 2014.08.20 15:27        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2004년 2부리그 추락 후 질기고 긴 암흑기

오랜 만에 안정적 전력, 1부 리그 입성 기대↑

리즈는 빌리 샤프를 영입하며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 EPL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재정 문제로 3부 리그까지 추락했던 리즈 유나이티드가 2부 리그에서 부활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리즈는 지난 17일(한국시각) 열린 2014-15 ‘스카이 벳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미들즈브러를 1-0 꺾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약체로 손꼽았던 밀월에 0-2 패하면서 시즌 첫 발을 내디뎠지만 승격 가능성이 높은 미들즈브러를 홈에서 잡으며 신바람을 냈다.

픗볼리그1(현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에 빛나는 리즈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발군의 활약을 나타내는 등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클럽 중 하나였다. 그러나 무리한 투자로 파산에 이르렀고 2003-04시즌 19위로 2부 리그로 강등의 치욕을 맛봤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팀은 2007-08시즌 3부 리그까지 떨어지며 추락했고, 2010년에야 2부 리그로 승격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2부리그 승격과 동시에 과감한 투자로 7위에 올랐지만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에 들지 못하면서 또다시 좌절을 맛봤다. 현재까지 리즈는 줄곧 챔피언십 중위권을 유지하며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리즈드는 각종 베팅업체들로부터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됐다. 지난 시즌 득점왕인 로스 맥코맥이 풀럼으로 이적했고, 수문장인 패디 케니도 떠났다.

그러나 리즈 팬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그들은 “지금껏 우리는 인고의 시간을 가져왔다”며 “10년간 팀은 재정적인 문제 등으로 추락했지만, 이제 다시 일어서는 시점이며 곧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구단도 마찬가지로 “프리미어리그 복귀는 꿈만 같은 일”이라며 “1부 리그 입성은 2부 리그 팀들에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지만, 시간과 때를 기다린다면 우리의 서포터들에게 좋은 소식을 들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프리미어리그서 활약했던 빌리 샤프를 사우스햄튼에서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 안정적인 전력을 서서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승격은 2부 리그팀들에 꿈과 같은 일이다. 그러나 변수가 많아 1부 리그서 강등된 팀도 재정적인 뒷받침 없이 재승격하기란 매우 어렵다. 재정적 파탄을 많아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리즈 유나이티드가 과연 이번 시즌 승격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엽 기자 (42221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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