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특검법 타결볼 듯, 특검추천권 사실상 유족에게
19일 이완구·박영선 국회 귀빈식당서 최종 합의문 발표
[기사추가 : 2014.08.19. 19:00]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9일 세월호특별법을 재합의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국회 귀빈식당에서 1시간 20여 분 간 세월호특별법 재합의를 위한 회동을 갖고, 핵심 쟁점이었던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국회가 추천하는 4명 중 여당 몫인 2명에 대해 야당과 유가족들의 사전 동의를 받아 선정하는 등의 안을 타결했다.
이들은 회동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국회가 추천하는 4명 중 여당 몫인 2명에 대해 야당과 유가족의 사전 동의를 받아서 선정하고 △배·보상 문제는 9월부터 논의를 시작하며 △가칭 세월호 특별법에 의한 진상조사위원회에서 특별검사 임명의 2회 연장을 요구한 경우에 본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했다.
또한 △국정조사 청문회의 일정 조정과 증인 문제는 양당 간사가 전향적으로 합의할 수 있도록 양당 원내대표가 책임 있게 노력하고 △본회의에 계류 중인 93건의 법안과 법사위 법안심사 2소위에서 계류 중인 43건의 법안 중 양당 정책위의장이 합의한 법안은 첫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결의했다.
아울러 해당 합의문은 양당 의원총회에서 추인하는 즉시 발효토록 하고, 만약 추인이 끝나는 즉시 본회의를 열어 세월호 특별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당은 현재 각각 의총을 열어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다.
다만 새정치연합의 경우, 새누리당과는 달리 특검 추천권을 둘러싸고 당내 이견 조율조차 끝나지 않은 데다 유족 측에서도 합의문에 대한 반대가 적지 않은 만큼, 이날 본회의를 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신경민 의원은 의총장을 향하면서 “유족들 70%가 반대하고 있다”며 “설득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날 유족들과 접촉한 전해철 의원은 “유족들의 입장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유경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양당 원내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교묘히 유가족 끌어들여서 모양새만 그럴듯하게 갖춘 합의”라며 “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전이라 개인의견이지만 나는 반대한다. 받을 수 없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이어 이날 여야의 합의문을 “조삼모사”라고 비난하면서 “더 이상 그럴듯한 말놀음에 안속는다. 가족대책위의 공식입장이 나오기 전까지 인터뷰, 취재 모두 사양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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