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2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앤드루 앨버스의 완벽 역투와 타선 폭발로 9-0 압승을 거뒀다.
전반기 28승 1무 48패로 부동의 최하위를 유지하던 한화는 8월에만 9승 6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탈꼴찌는 물론, 4강 마저 슬며시 엿보고 있는 상태다. 특히 4강을 노리던 중위권 팀들에게 사정없이 고춧가루를 뿌리면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4위 LG와 6경기 차, 8위 SK와 2.5경기 차로 좁혔다. 연승행진을 이어간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도 있는 격차다. 반면 KIA는 이날 패배로 4위 LG와 3경기 차로 벌어지면서 4강 싸움에서 한 발 물러선 모양새다. 오히려 한화와 3경기 차에 불과해 최근 분위기를 감안하면 꼴찌 추락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화는 8월 이후 팀 평균자책점 4.88로 4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후반기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이날은 KIA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우며 상승세에 더욱 불을 지폈다.
앨버스는 9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잡아냈고, 안타는 불과 3개만을 내줬다. 올 시즌 5승(8패)째를 거뒀다. 시즌 전만 해도 메이저리그 출신 특급 용병으로 주목받았던 그가 마침내 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타선도 앨버스의 호투에 힘을 보탰다. 1회부터 4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KIA 선발 임준섭을 무너뜨린 한화는 총 13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대거 9점을 냈다. 펠릭스 피에는 2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태완도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KIA는 잦은 우천 경기 취소로 경기 감각이 크게 떨어졌다. 남은 일정도 썩 좋지 않다. 가장 약했던 삼성과의 경기가 무려 7경기다. 시즌 후 해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선동열 감독의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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