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는 프리시즌 부터 내년 여름이면 자유계약 신분이 되는 기성용과 재계약을 추진해왔다. 최근 기성용도 영국 현지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완지와의 계약 연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활약하다 지난 2012년 8월 스완지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다. 이적 첫 해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며 리그컵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주전경쟁에서 밀려 선덜랜드에서 1년간 임대 생활을 했다. 자의반 타의반에 의한 선택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전화위복이 됐다. 기성용은 단숨에 선덜랜드 주전으로 우뚝 서 강등권에 허덕이던 팀을 1부리그에 잔류시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스완지에서의 EPL 데뷔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에 치우쳐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공격본능을 인정받는 소득도 있었다. 오히려 원 소속팀 스완지에서 기성용의 빈자리를 아쉬워했을 정도다.
지난 시즌을 마친 이후 기성용은 또 선택의 갈림길에 놓였다. 친정 스완지와 임대팀 선덜랜드에서 모두 기성용의 잔류를 원했다. 여름이적시장에서는 EPL의 또 다른 명문 아스톤 빌라가 기성용에 뜨거운 러브콜을 보냈다. 기성용의 주가가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고심 끝에 기성용의 최종선택은 스완지 복귀였다. 기성용이 선덜랜드로 임대를 떠난 사이에 미카엘 라우드럽 전 감독이 성적 부진과 구단과의 갈등 속에 경질됐다.
기성용과 스완지에서 첫해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게리 몽크 감독은 전임자와 달리 기성용에게 확고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몽크 감독은 기성용이 스완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공헌했고, EPL 개막 1-2라운드에서 기성용을 부동의 주전으로 활용하며 약속을 지켰다.
기성용은 시즌 개막전에서는 선제골까지 터뜨리며 ‘거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격침시키는데 기여했다. 번리전에서도 안정된 패스와 경기운영으로 2연승을 견인했다. 연이은 활약에 입지는 탄탄해졌고, 기성용의 재계약을 요구하는 현지 팬들의 목소리도 커졌다.
기성용은 평소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곳이 곧 빅클럽”이라고 주장해왔다.
최근 팀내에서 주가가 크게 오른 데다 짜임새 있는 패싱축구를 추구하는 스완지의 플레이스타일도 기성용과 궁합이 잘 맞는다. 기성용과 스완지의 재결합이 서로에게 행복한 선택이 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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