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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침투조' 웰벡·산체스 업고 맨시티에 도전장


입력 2014.09.13 11:10 수정 2014.09.13 11:13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두 영입생 모두 발 빠르고 박스 침투능력 발군

4라운드 맨시티전 통해 주춤한 행보 반전 각오

맨시티전 출격이 유력한 아스날 웰벡. ⓒ 아스날

시즌 초반 주춤하고 있는 아스날이 ‘영입생 파워’를 앞세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도전장을 던졌다.

아스날은 13일(한국시각)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강호 맨시티를 상대한다.

아스날은 리그에서 1승2무(승점5)로 7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3라운드에서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 1-1 무승부에 그치는 사이 첼시, 맨시티, 리버풀, 토트넘이 아스날보다 높은 승점을 쌓고 상위권을 형성했다.

아스날은 여름이적시장 종료를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대니 웰벡을 16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기대했던 대박은 아니었지만 중앙과 측면에서 뛸 수 있는 웰벡의 가세로 공격 옵션을 늘릴 수 있게 됐다. 또한, 4개월 부상으로 이탈한 최전방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의 공백을 대체할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웰벡은 유소년 생활을 맨유에서 보냈지만 적은 출전 시간과 포지션 문제로 불만을 품고 있었고, 마침내 아스날의 영입 제의를 받고 이적을 결심했다.

웰벡은 12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중앙에서 뛰고 싶었다. 중앙에서 플레이할 기회가 온다면 내 능력을 입증할 것”이라며 ”맨유에서는 공격수로서 제한적이었다. 축구선수라면 뛸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아스날에서 최선을 다할 뜻을 내비쳤다.

때마침 웰벡은 지난 9일 열린 스위스와의 유로 2016 조별예선 1차전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2골을 터뜨려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러한 컨디션이라면 웰벡의 한 방을 기대할 만하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12일 맨시티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웰백의 맨시티전 선발출전 여부는 아직 말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출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웰벡과 함께 아스날이 기대하는 또 한 명의 영입생은 ‘칠레산 호날두’ 알렉시스 산체스다.

아스날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3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산체스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메수트 외질을 영입할 때 기록한 4240만 파운드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산체스는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 템포와 아스날 전술에 부잘 녹아들지 못했지만, 지난달 28일 베식타스와의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로 아스날의 32강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리그 3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도 선제골을 터뜨린 산체스는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산체스는 이 두 경기에서 모두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골맛을 봤다. 공격수의 본분인 골을 터뜨렸다는 점에서 지루의 부상으로 공격수 운용에 차질을 빚은 벵거 감독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제 웰벡까지 가세함에 따라 산체스는 본 포지션인 오른쪽 윙어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산체스와 웰벡 모두 빠른발과 언제든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골을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을 보유, 상대 수비에 큰 위협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은 지난달 10일 산체스와 웰벡이 출전하지 않은 FA 커뮤니티 실드 맨시티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더구나 맨시티는 지난 3라운드 스토크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상승세의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아스날이 두 명의 영입생 산체스와 웰벡을 앞세워 맨시티를 격파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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