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떼가 탈출했다!" 강원 횡성서 한바탕 소동

112 순찰차로 탈출 소떼 몰아…1시간여 만에 목장 인계

14일 오전 강원 횡성군의 방목지에서 탈출한 소 31마리가 1.5㎞ 떨어진 104번 지방도에 출현했으나 주민과 경찰의 도움으로 1시간여 만에 대부분 인계됐다.ⓒ연합뉴스

강원 횡성에서 방목지를 탈출한 소떼가 인근 국도까지 나와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14일 횡성경찰서 둔내파출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경 강원 횡성군 둔내면 삽교2리 조모 씨(67)의 목장 방목지에서 소 31마리가 탈출했다.

소떼들은 방목지 내에 있던 소 50여마리 가운데 울타리 한쪽에 난 구멍으로 빠져나가 목장에서 1.5㎞정도 떨어진 104번 지방도로에 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본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주민들의 도움으로 112 순찰차를 이용해 소떼를 목장 방향으로 몰았고, 1시간여 만에 탈출한 31마리 중 21마리를 목장 측에 인계했다.

나머지 10마리는 도로와 민가가 없는 인근 야산으로 향해 목장 관계자들이 직접 유인, 방목지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통행이 잦은 도로가 아니라서 큰 교통 혼잡은 없었다"면서도 "주민들의 도움으로 별다른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소들을 돌려보내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