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소프트웨어 분리한 '네트워크 장비' 개발

장봄이 기자

입력 2014.09.15 09:44  수정 2014.09.15 09:47

개방형 제어 기술 국내 최초로 상용장비 적용 성공

일부 장비 제조사의 통합형 장비 의존도 줄일 수 있게 돼

LG유플러스 직원들이 개방형 제어기술 'SDN·OF'를 사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국산 장비제조사인 유비쿼스와 함께 네트워크 장비에서 소프트웨어를 분리할 수 있는 개방형 제어 기술 ‘SDN·OF(Software Defined Network·Open Flow)’를 국내 최초로 상용 장비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SDN·OF는 ‘L3 스위치(복잡한 인터넷망 구조를 파악하고 최단거리를 찾아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전송하는 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소프트웨어의 핵심 기능을 별도 서버로 옮겨 이 서버가 장비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다. 서버는 데이터 트래픽을 세분화해 특정 트래픽을 제어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유선 네트워크에는 일부 장비 제조사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형 장비가 대부분 사용돼 왔다. 하지만 상용 장비에 SDN·OF 기술 적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존 제조사의 장비 의존도를 줄일 수 있게 돼 향후 국산 중소 개발사들의 신규 장비 개발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기존 장비의 하드웨어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소프트웨어 핵심기능을 별도 서버가 대신 할 수 있어 장비 교체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장비 운영 효율도 높일 수 있다.

또한 중앙 서버에서 데이터 트래픽을 구분해 제어할 수 있어 디도스(DDoS) 등 외부 공격이 있을 경우 해당 트래픽을 선별해 차단할 수 있다. 하드웨어 교체 없이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 네트워크 기술 환경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이 기술을 자사 유선망 일부에 우선 시범 적용하고 향후 전체 유선네트워크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조창길 네트워크 개발센터장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유비쿼스와 공동으로 연구에 매진한 끝에 상용 장비에 SDN·OF 기술을 적용하는데 성공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 장비 개발사와 적극 협력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개발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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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봄이 기자 (bom22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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