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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 워싱턴 전 감독 "아내에게 미안.." 성폭행 인정?


입력 2014.09.19 14:24 수정 2014.09.19 14:28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감독직 물러난 지 2주 지나 기자회견 가져

구체적 이유 밝히지 않고 "아내와의 신뢰 깨뜨렸다" 고개

텍사스 론 워싱턴 전 감독. ⓒ 텍사스 레인저스

돌연 감독 자리에서 물러난 텍사스 레인저스의 론 워싱턴(63) 전 감독이 2주가 흐른 지금 입을 열었다.

워싱턴 전 감독은 1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한 호텔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내에게 진실 되지 못했다”며 자리에 함께 참석한 아내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사임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았다.

워싱턴 전 감독은 “나는 실수를 저질렀고 지금까지 내 인생에서 가장 당황스러웠다”며 “나는 나의 아내에게 진실 되지 못했다. 내가 아내의 신뢰를 깼기 때문에 실수를 인정하고 그에게 사과하려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워싱턴 전 감독은 지난 6일 아무런 설명 없이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지구 꼴찌로 추락하는 등 성적도 형편 없었지만 사퇴 압박까지 받는 정도는 아니었다. 계약기간도 내년까지다.

그의 사임을 둘러싸고 여러 의혹이 제기됐고, 최근에는 여기자를 성폭행했다는 보도가 나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내에게 미안하다. 신뢰를 깨뜨렸다”는 발언으로 봤을 때, ‘성폭행’ 혐의가 사퇴 배경이었을 것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추신수 소속팀이기도 한 텍사스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2007년부터 이달 초까지 텍사스를 이끈 워싱턴 전 감독은 역대 텍사스 감독들 중 가장 좋은 성적표(664승 611패)를 받았다. 2010년과 2011년에는 2시즌 연속 월드시리즈로 이끄는 등 호평을 받았던 감독이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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