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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만난 박 대통령 "남북 만날 필요…북 호응 기다려"


입력 2014.09.23 17:24 수정 2014.09.25 14:40        최용민 기자

반 총장 "작은 부분부터 차근차근 협력 이루어가야"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사무총장 관저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나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지난 8월 북한 측에 제2차 고위급 회담 개최를 제의했고, 북측의 호응을 기다리고 있다"며 "남북한이 만나 현안 과제들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에 이어 유엔총회 연설 및 회의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남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문제해결, 남북한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인프라 구축, 남북주민간 문화·학술교류 등 동질성 회복 등을 통해 남북간 협력의 통로를 넓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 총장은 "작은 부분부터 차근차근 협력을 이루어 나가며 마음을 열어가는 것이 좋은 방안"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반 총장은 또 우리 정부가 유엔의 대북 지원사업인 모자보건사업 등을 위해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에 지원한 것에 고마움을 표현했고 박 대통령은 "대북 인도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정상은 공적개발원조(ODA) 등 개발지원의 효과성과 신뢰성 증가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의 ODA 지원 공약을 재정사정상 다 맞추지는 못하고 있지만 꾸준히 증가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3일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기후정상회의와 관련해 반 총장은 "내년 파리에서의 기후변화대응 국제적 조치의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중요한 회의"라고 강조하며 박 대통령이 이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데 대해 사의를 표했으며, 박 대통령은 "응분의 기여를 다하겠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내년 5월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교육포럼과, 내년 4월 열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에 반 총장의 참석을 요청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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