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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수용 "미국의 경제봉쇄 철회돼야"


입력 2014.09.28 10:53 수정 2014.09.28 11:19        스팟뉴스팀

유엔총회 기조연설서 "자주권 위협 제거되면 핵문제 풀릴 것"

북한 리수용 외무상은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9차 유엔총회 회원국 대표연설에서 “미국의 대(對) 조선 적대시 정책이 완전히 없어져 우리 자주권과 생존권에 대한 위협이 제거된다면 핵 문제는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리 외무상은 “(북한의 핵은) 평화와 안전의 문제이기 이전에 한 회원국의 생존권과 자주권 문제”라며 “그 무엇과 바꿀 흥정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일방적 경제 제재와 무역·금융봉쇄가 하루 빨리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 외무상은 한미합동 군사훈련에 대해 “왜 지금 한반도에서만 해마다 한번에 50만명이 참여하는 전쟁연습이 필요한가”라면서 “군사적 적대 훈련을 그만두라고 했으나 올해 3월과 4월에 이어 8월에도 강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의 나라 수도를 점령할 목표로 하여 상륙작전, 장거리 핵폭격 등 전쟁 연습을 하는 것은 결코 방어적인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해 ‘거짓말 포럼’이라고 비난하며 “안보리는 더 이상 거짓말을 일삼는 포럼으로서의 역할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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