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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한 번 더 참고 야당 만나야" 이완구 "걱정말라"


입력 2014.09.29 10:43 수정 2014.09.29 10:50        문대현 기자

최고위원회의서 야당과의 만남 예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9일 같은 당 이완구 원내대표를 향해 “야당과 한 번 더 만나라”고 주문했다. 그러자 이 원내대표는 “이유 없이 만나겠다”며 야당과의 접촉을 예고했다.

오랜만에 입을 뗀 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소 당의 입장과 다를지는 몰라도 이 원내대표는 야당과 만나서 대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최고위원은 “과거 권위주의 군사정권 속에서도 국회는 존중돼왔고 과거의 지도자들은 의회주의자였기에 국회를 포기 안했다”며 “최근 국회의 파행 사태는 대단히 유감스럽고 무슨 일이 있어도 국회는 열려야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30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회의를 열어 계류된 91개의 법안을 처리할 것을 약속했다”며 “정 의장의 인격을 믿기 때문에 내일 법안이 처리 될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김무성 대표는 대표대로 어려우니까 입장을 이해하지만 이 원내대표는 야당을 안 만날 이유가 없다”며 “야당의 카드가 없다고 해도 만나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선배로서 (당부의) 말씀을 올린다”며 “곤혹스러운 입장을 이해하지만 한 번 더 만나서 내일 원만한 국회가 이뤄지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간곡한 말씀 감사하다. 이유 없이 만나겠다”며 서 최고위원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이 국정 운영의 한 축임을 분명히 유념하고 있다”며 “김 대표와 부단한 대화를 통해 소득이 있든 없든 오늘 새정치연합의 원내대표와 만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 최고위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유 없이 야당과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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