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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좌파 대변 세월호 가족대책위, 해산해야"


입력 2014.09.29 11:11 수정 2014.09.29 11:26        동성혜 기자

"대책위는 유족을 대변하는 게 아니라 좌파 대변한다는 이미지"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세월호 가족대책위 해산을 주장해 눈길을 모았다.(자료 사진) ⓒ데일리안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세월호 가족대책위 해산을 주장해 눈길을 모았다.

하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내 초·재선 개혁모임 ‘아침소리’ 공개 모두발언에서 “세월호가족대책위는 연락기능과 같은 최소한의 직책만 남기고 해산할 것을 촉구한다”며 “대책위는 그동안 유족들을 대변하는 게 아니라 좌파를 대변한다는 이미지를 스스로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하 의원은 “대책위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좌우 프레임에 빠져 국민적 호소력을 상실했다”며 “게다가 김영오 씨 막말에 대책위 핵심 간부들 폭행 사건, 유경근 대변인 사실왜곡, 간부들 전원 사퇴한다고 해놓고 약속 안지키고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해산해야 되는 근거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하 의원은 “강경좌파에 무도하고 정직하지 못하다는 이미지까지 겹쳐 대책위에 대한 국민 평가 최악”이라며 “대책위는 유가족에 대한 국민들의 동정심만 앗아가고 있을 뿐이다. 이런 대책위의 과오 때문에 국민들은 유족들 때문에 국민들 다 죽는다고 공공연히 적의를 표현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유족들에겐 정말 안타깝지만 이게 현실”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대책위는 연락기능 즉 대표와 대변인 정도의 꼭 필요한 최소한의 직책만 남기고 차라리 해산 결정하고 동시에 여야 합의에 무조건 따르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국민들을 위해서나 유족들을 위해서나 더 나은 선택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아침소리’에서는 세월호사고 원인조사 등에 관한 ‘스톡테이킹’ 방법으로 돌파구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스톡테이킹(Stock Taking = 중간 총점검)’이란 국제회의에서 주로 사용되는 말로 쌍방이 격렬히 부딪혀 교착상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경우 돌파구를 찾는 기법을 이야기 한다. 즉, 이를 도입해 세월호 조사에 있어 우리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명확히 하자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아침소리’모임에서는 그동안 여야가 수사권, 기소권 논쟁에만 매몰돼 정작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다는 판단하에 현재까지의 조사와 수사에서 밝혀진 것이 무엇이며 추가로 밝혀야 될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해 다음 단계 조사로 넘어가자고 주장했다.

동성혜 기자 (jungt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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