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일반인 유족, 안산합동분향소 영정 철수
29일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과 같이할 수 없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이 합동분향소에서 영정을 철수하며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들과 뜻을 달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오후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은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중국인 희생자를 제외한 일반인 희생자 31명의 영정을 모두 철수했다.
앞서 지난 28일 지난 28일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총회를 열어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 측에서 일반인 유가족 폄하 발언이 나오는 상황에서 그들과 뜻을 같이할 수 없음을 보여주려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영정을 철수한 29일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 장종렬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단원고 학생 유가족 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의 일반인 유가족에 대한 폄하와 유언비어는 똑같은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에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날 철수된 일반인 희생자 영정은 인천시청 일반인 합동분향소로 자리를 옮기게 되며, 이곳에는 이미 일부 일반인 희생자의 영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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