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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자 감소에 불법 장기매매 기승


입력 2014.10.03 11:22 수정 2014.10.03 11:31        스팟뉴스팀

불법 장기매매적발건수 2012년 13명→2013년 31명 전년비 2.4배 증가

장기기증과 장기이식 건수는 감소하는 가운데 환자 가족들의 현실을 악용한 불법장기매매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법 장기매매 등으로 적발된 건수는 2012년 13명에서 2013년 31명으로 전년비 2.4배나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장기기증자와 장기이식건수는 각각 4.3%, 2% 감소했다.

경찰청이 분석한 불법 장기매매 적발 유형은 장기를 매매하거나, 미성년자의 장기를 적출하는 경우, 거짓 뇌사판정, 감염성 병원체에 감염된 장기의 적출이나 이식 등이 있다.

특히, 지역별로는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적발된 인원 44명 가운데 경기도가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상남도 12명, 충청북도 3명, 전라북도 1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4년간 불법 장기매매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게시 건수가 2010년 174건에서 2012년 834건, 2013년 1천416건으로 최근 4년간 8.1배 급증했다.

그러나 지난해 장기 기증자는 2250명으로 2012년 2351명보다 4.3% 줄었다. 장기 이식건수는 3188건으로 2012년의 3255건 대비 2% 감소했다.

장기 기증과 이식이 줄면서 장기이식 대기자도 2012년 1만9243명에서 2013년 2만1901명으로 13.8% 증가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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