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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의산데 난 괜찮다" 치료 거부하다 숨져


입력 2014.10.04 12:30 수정 2014.10.04 11:29        스팟뉴스팀

경찰, 뇌출혈로 숨진 것으로 보고 유족에 시신 인계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의사가 의식을 잃고 실려 간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거부하고 나왔다가 또 다시 쓰러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1시 50분께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원장 A 씨(38)가 인천 남구 관교동 버스터미널 인근 광장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 씨는 곧바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A 씨는 의식을 되찾은 뒤 “내 직업은 의사다. 괜찮으니까 나중에 치료받겠다”며 치료를 거부하고 병원을 나섰다.

A 씨는 병원에서 나온 직후 다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 하고 지난달 30일 오후 4시 22분께 숨을 거뒀다.

경찰은 A 씨가 뇌출혈로 숨진 것으로 보고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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