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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위기' 한화, AG 휴식기 무슨 일?


입력 2014.10.06 09:16 수정 2014.10.06 09:22        데일리안 스포츠 = 이경현 객원기자

리그 8경기 남겨놓고 KIA 3경기 차..꼴찌 확정적

마운드 붕괴 심각..시즌 평균자책점 6.28 역대 최악

김응용 감독이 이끄는 한화가 최근 4연패 늪에 빠지면서 기대했던 탈꼴찌의 꿈도 서서히 멀어지고 있다. ⓒ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의 3년 연속 꼴찌가 사실상 확정적이다.

한화는 5일 문학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3-6으로 패배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재개된 리그에서 4연패에 그친 한화는 시즌 71패(47승2무)째를 떠안았다. 리그 8경기 남겨놓은 현재 8위 KIA와는 3경기 차다.

패배 자체보다 경기력이 너무 실망스럽다. 최근 4연패를 당하는 동안 1일 대전 SK전에서 등판한 앤드류 앨버스만 6이닝을 3실점으로 버텼을 뿐 나머지 투수들은 모두 5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이태양이 4이닝 6실점, 유창식이 2이닝 6실점, 라이언 타투스코도 4.2이닝 5실점이었다. 선발투수들이 초반부터 무너지지 타선도 덩달아 맥이 빠졌다. 한화는 4연패 중 첫 3경기에서 두 자릿수 실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8월에만 12승7패를 기록하며 승률 0.630을 넘겼다. 전체 9개 구단 중 2번째로 높은 월별 승률이었다. 그러나 9월 들어 다시 3승1무7패로 부진하다가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마친 이후로 전패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초반으로 되돌아간 분위기다.

한화는 2009년 창단 첫 꼴찌를 기록한 이래 2010, 2012, 2013시즌까지 최근 5년간 4번이나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대로라면 3년 연속 꼴찌는 거의 확정적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9개 구단 체제에서 2년 연속 9위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게 된다.

불명예스러운 역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프로야구 역사상 6점대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팀은 프로 원년인 1982년의 삼미가 기록한 6.23이 유일하다.

그런데 5일 현재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6.28로 이보다 더 높다. 아시안게임 직전까지 만해도 한화의 평균자책점은 6.11이었지만 휴식기 이후 4경기에서 42실점의 난타를 당하며 자책점이 급격히 높아졌다. 아무리 올해가 최악의 타고투저 시즌이라고 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성적이다.

시즌 막바지에 들면서 부진한 팀 성적과 코칭스태프의 임기만료 등을 앞두고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야구는 올해만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다. 올 시즌 탈꼴찌가 어렵다고 해서 벌써부터 시즌이 끝난 듯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한다면, 내년이 된다고 갑자기 환골탈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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