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화학상 수상자 3명…한국은 불발

‘초고해상도 형광 현미경’ 개발 미국출신 2명과 독일 1명

유룡 기초과학연구원(IBS) 단장 무산으로 아쉬움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초고해상도 형광 현미경’을 개발한 3명의 과학자가 공동 선정됐으며 한국인 후보자로 유력했던 유룡 기초과학연구원(IBS) 단장은 아쉽게 무산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 시각) 에릭 베칙 미국 하워드휴즈의학연구소 박사, 윌리엄 모이너 스탠포드대 교수, 스테판 헬 독일 막스플랑크 생물물리화학연구소 박사 등 3명을 공동으로 선정했다.

이들의 수상 선정 배경에 대해 노벨위원회는 “기존 광학 현미경으로 볼 수 없었던 나노미터 세계를 볼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현미경을 통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헌팅턴병 등 질병 연계 가능성을 관찰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유룡 기초과학연구원(IBS) 단장의 이름은 불리지 못했다.

유 단장은 기능성 메조나노다공성 탄소물질 및 제올라이트 분야에 대한 연구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또한 지난달 25일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톰슨 로이터사가 선정한 올해의 '노벨상 수상 예측 인물‘로 선정되며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을 기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