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련 새 원내대표에 우윤근 "난 계파없어"
"협상도 130명, 투쟁도 130명이 하는 강력한 야당 되도록 하겠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신임 원내대표로 현 정책위의장인 우윤근 의원이 선출됐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표 보궐선거 결선투표에서 총 투표 수 118표 가운데 64표를 얻어 53표를 얻은 이종걸 후보를 제치고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직전 치러진 1차 투표에서 우 원내대표는 42표를 얻어 이 후보(43표)에 1표 차로 뒤졌으나, 결선투표에서 이목희 후보의 표를 대거 흡수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새정치연합 당헌·당규 원내대표 선출규정상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에는 득표수 상위 2명에 대해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우 원내대표는 개표 직후 당선 인사를 통해 “130명이 계파다. 나는 계파가 없다”면서 “협상도 130명이 하고, 투쟁도 130명이 하는 강력한 야당이 되도록, 국민이 신뢰하는 품위 있는 야당이 되도록 모든 걸 바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선거에는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비롯해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130명 중 119명(결선투표 118명)이 참여했다.
다만 지난 2일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박영선 전 원내대표와 대리기사 폭행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현 의원 등은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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