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 간신히 첫 승, 네덜란드 3-1 역전승
카자흐스탄과의 유로 예선서 후반에만 3골 역전승
네덜란드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거스 히딩크 감독이 3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네덜란드는 11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16’ A조 예선 2차전 카자흐스탄과 홈경기서 3-1 승리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17분 레나트 압둘린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들어 클라스 얀 훈텔라르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이브라힘 아펠라이, 로빈 판 페르시의 연속골이 터지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뒤 네덜란드 지휘봉을 잡게 된 히딩크 감독은 이로써 3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달 이탈리아와의 평가전과 체코와의 유로 2016 예선서 패하며 연패에 빠진 바 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네덜란드는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벼락 같은 헤딩골을 시도한 압둘린에게 골을 내줘 선취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공세를 취한 네덜란드는 후반 아펠라이의 패스를 훈텔라르가 머리로 연결하며 동점을 이뤘다.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인 맞대결은 경기 종료 직전 네덜란드의 연속골이 터지며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네덜란드는 후반 37분 아펠라이의 깜짝 중거리 슛으로 역전을 시키더니 후반 44분에는 판 페르시가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벨기에는 안도라와의 B조 예선서 2골-1도움을 기록한 케빈 데 브루잉의 맹활약을 앞세워 약체 안도라를 6-0 대파했다. 이탈리아 역시 아제르바이잔을 홈으로 불러들여 2-1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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