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전 경기 출장 정지, 바르셀로나 대책은?
FIFA 유소년 영입 규정 어겼다는 이유로 출전 정지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이승우(16·바르셀로나 유스)가 FIFA의 중징계로 소속팀 경기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1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 구단에 ‘18세 미만 유소년 영입 규정 위반’ 징계를 내렸다. 이로 인해 이승우와 백승호, 장결희 등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몸담고 있는 한국인 선수들은 모든 정식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 같은 중징계가 내려진 이유는 기본적으로 FIFA의 규정을 어겼기 때문이다. FIFA는 18세 이하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경우 이들의 부모들과 현지에서 함께 생활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러한 규정을 마련한 이유는 아무래도 미성년자들이기 때문에 탈선에 쉽게 노출된다는 것이 FIFA의 주장이다.
그러자 바르셀로나 구단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어린 선수들이 구단 측에서 제공하는 기숙사에 머물고 있으며 철저한 관리 감독을 병행 중이라 주장하고 있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징계가 확정될 것을 대비해 더 많은 친선 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징계를 받게 된 바르셀로나 유스팀 선수는 모두 8명이다.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를 비롯해 패트리스 수시아(카메룬), 보비(네덜란드), 벤 레더맨(미국), 타케(일본), 카이스 루이스(프랑스), 이안카를로 포베다(콜롬비아) 등이 징계로 인해 공식 경기 출전이 막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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