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삐라...가능한한 북한 자극하는 일 말아야”
“북한은 가늠하기 힘든 집단 5·24 조치 해제 신중해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1일, 북한군이 전날 우리 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사격을 가한 것과 관련해 “어쨌든 우리가 북을 자극하는 일은 가능한 한 안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운동장에서 열린 청산리 역사대장정 기념 체육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을 자극해서 우리가 피해를 입는다면 우리 국민이 손해”라며 “북한을 자극하지 않도록 해 남북 간 교류와 협력, 대화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으니 자제해야 한다는 생각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5·24 조치 해제에 대해서도 북한의 공식 사과 없이 무조건적인 중단은 안 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어제 총격 사건을 보니 역시 북한은 참 가늠하기 힘든 집단”이라며 “그렇기에 5·24 조치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5·24 조치는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우리의 젊은 장병 46명이 사망한 엄청난 사건 이후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정부가 취한 조치”라며 “억울한 죽음을 당한 국민을 생각할 때 쉽게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건 문제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김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은 계속 하고 있고 긴장완화를 위한 남북간의 대화는 계속 확대돼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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