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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정의화 제안한 남북 국회회담, 신중해야"


입력 2014.10.13 10:51 수정 2014.10.13 11:10        문대현 기자

최고위서 "교섭단체장과는 협의를 거쳐야 하는 일"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3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북한과의 남북국회회담 추진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국민적 신뢰와 공감대를 마련해가면서 신중하게 접근해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현재 남북고위급 회담이 예정 돼있기 때문에 국회의 구성원인 교섭단체장과는 협의를 거쳐야하고 정부와도 정보교환과 논의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남북 관계는 종합적인 판단이 돼야 한다는 측면과 협상력 재고 측면에서 그렇다”면서 “따라서 고위급 회담이 성사된 다음 이후 상황을 봐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논의에 앞서 우리 당 의견 수렴을 하겠다. 남북 교류는 필요하지만 대단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정 의장이 귀국하면 이 문제에 대한 논의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 의장은 지나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들에게 “다음달 말까지 북한측에 남북국회회담을 정식 제안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인제 “공무원연금·공기업개혁, 규제 혁파는 강력히 추진돼야”

이와 함께 같은 당 이인제 최고위원은 “공무원 연금 개혁과 공기업 개혁, 규제 혁파를 속도감 있게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세가지 다 입법을 통해서 결론이 나야 하는데 당이 밀도 있게 긴장감을 갖고 작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연금 개혁이나 규제 혁파, 공기업 개혁은 당이 주도하지 않으면 결실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최근 북한군이 우리 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사격을 가한 것과 관련해 “날아간 기구에 대해 총격을 가하는 것은 자유지만 그 납탄이 우리 지역에 떨어지는 건 도발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을 탈출한 동포들이 북한 인권 자유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하라고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하지 말라고 하지 않는 일도 아니다”라며 “우리가 대범하게 밀고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입만 열면 지상 천국이라고 주장하는데 전단이 뭐가 문제가 돼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지 모르겠다”면서 “흔들리지 않고 원칙을 갖고 국론을 모아가는 일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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