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한 슈틸리케 감독 '언제 화났나'

경기 후 인터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내준 두 번째 골 지적

[한국-코스타리카]슈틸리케 감독은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 연합뉴스

온화한 성품의 울리 슈틸리케(60) 감독도 화가 나는 장면이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킥오프한 코스타리카(FIFA랭킹 15위)와의 평가전에서 3골을 내주며 1-3 패했다.

지난 10일 파라과이(FIFA랭킹 60위)를 맞이해 ‘무실점 승리’ 약속까지 지켰던 슈틸리케호는 출범 후 첫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슈틸리케 감독은 "코스타리카전에서는 일대일 상황에서 적극적인 수비가 안됐다. 또 상대 선수와 너무 거리가 있었다“며 압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화가 난 대목도 있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화가 났던 것은 두 번째 실점 장면이다.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플레이를 주문했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골을 내주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두 번째 실점 이후에는 다시 나아졌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패배자는 아니다”며 “결과에 승복하고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격려도 잊지 않았다.

한편, 홈에서 두 번의 A매치를 치른 슈틸리케호는 다음달 14일 요르단, 18일 이란과 원정 A매치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