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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세월호 신속히 인양" 이주영 "아직은 시기가..."


입력 2014.10.15 16:46 수정 2014.10.15 16:59        문대현 기자

<농해수위>더 이상 세월호에 매달릴 수 없다 '이구동성' 지적

15일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15일 해양수산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일부 여야 의원들이 세월호의 인양을 주장했다. 이에 이 장관은 “인양을 거론하기엔 시기가 (이르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날 국회 농해수위 회의장에서는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한국선급 등의 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이 진행됐다. 국감에는 이 장관과 김석균 해경청장, 한홍교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직무대행, 정영준 한국선급 회장 직무대행 등이 기관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조속한 세월호 인양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질의에서 이 장관을 향해 “인양은 언제쯤 할 것인가”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 장관은 이에 “아직 수색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거의 바닥까지 하고 있는 한 상황이기에 며칠 안에 끝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황 의원은 “지금 연안해역에 바다에 침몰돼 미인양된 배가 거의 3천척 정도 있고 그 중에는 만톤이 넘는 대형 화물선도 수십척 있다”며 “해양 오염에 대한 우려가 크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다른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항로 위험 문제까지 있다”면서 “신속하게 인양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양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한데 현재 해수부는 예산이 확보돼 있지 않다”며 “이 장관이 국회에서 예산을 심의할 때 지원을 건의하는 등 바다 안전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장관은 “노력하겠다”면서도 “인양 여부를 거론 하는 것은 아직 시기가...”라며 말끝을 흐렸다.

안덕수 새누리당 의원도 “빨리 세월호 문제를 종결하고 관련기관 업무를 일상으로 돌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세월호 전체를 수색했는데도 실종자를 못 찾을 경우 인양을 해야하는 문제도 있다”며 “인양하면 1년 이상 걸린다는 데 인양이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이슈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엄청난 비용과 시간과 정력을 그 쪽(세월호)으로 집중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종자 가족들에게 더 많은 배려와 보상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어떻게 이 문제를 조기에 해결할 수 있는가를 터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 장관은 “유념하도록 하겠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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