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근 “서울시립대 보은인사…문제는 박원순”
‘MBC라디오’서 “이사장이 보은인사 하니 막을 수 없다”고 지적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서울시립대 보은인사 논란과 관련해 “서울시립대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보은인사를) 스스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총장이 약해서 그렇다. 총장이 거부해야 되는데 이사장이 보은인사를 하니까 거부하기가 어렵다”며 “예산도 서울시 예산을 준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과거에는 2,30년간 공직생활을 해서 전문성을 쌓은 1급 이상 공무원이나 부시장 같은 분들이 1년에 두세명 정도 나갔다”면서 “그런데 지금 시스템은 소위 정무직으로 들어온 분들이 전문성이 없는 정무직 간부를 잠시 맡았다가 초빙교수로 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 공무원들이 제보를 해온다. (그렇게 간 공무원은) 강의할 능력이 없어 강의도 안 하고 (학생에게) 리포트만 내게 해서 한 달에 400만원, 600만원 주는 것이 되는 것인가”라며 “여기에 당에 지구당 위원장하던 사람도 들어가 있고 또 시민운동 하던 사람도 들어가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초빙교수 임명과 관련된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며 “적어도 최소한의 자격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버택시 상당히 위험한 발상…시민 안전 위해 절대 금지해야”
이와 함께 이 의원은 ‘우버택시’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우버택시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승객과 사업자를 연결해주고 일정 수수료를 받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위반하는 불법운수업의 한 형태다.
이 의원은 “만일 전반적으로 우버택시 광고를 허용하게 되면 운전으로 영업을 하시는 분들의 기본적인 생존권에 큰 문제가 온다”며 “또, 검증이 안 된 사람들이 우버택시를 운행하게 되며 이로 인해 만약 사고가 날 경우 보험도 무방비 상태”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그는 이어 “그리고 마약범죄자라든지 음주운전자가 운전하면 여성 성추행 등 사고가 일어날 수 있어 시민 안전을 위해서도 절대 금지해야 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안전과 인허가와 같은 법적인 문제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심야에 다양한 모범택시를 늘린다든지 하는 식으로 택시의 서비스를 개선하면 괜찮을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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