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욱 통준위 부위원장 "5.24조치 북한이 성의 있는 반응보여야"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고위급회담이 열려가지고 잘 풀리게 되면 저희의 최대 관심사는 이산가족 상봉”이라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신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논의되겠지만 일단 만나게 되면 그런 현안 문제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하고 그리고 인내심을 가지고 협상을 하게 되면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특히 제2차 고위급회담 개최여부와 관련해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의 최고위급 대표가 내려와서 우리 정부의 대표자하고 합의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게 제2차 고위급회담을 한다는 것”이라며 “저는 그 약속이 지켜질 것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3일 5·24조치를 처음으로 언급한 것과 관련해 “5·24 조치에 대해서 북한이 성의 있는 그런 반응을 보이게 되면 저희 정부도 전향적으로 5·24 조치 해제를 검토한다고 그러는 그런 뜻으로 저는 이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더 이상 이런 분단 상태를 지속하게 되면 남북관계에서 대단히 어려운 그런 국면이 오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내년에 여러 가지 그런 행사를 계획하고 있고 거기에 북한이 동참을 하게 되면 남북 간에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좋은 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