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무성은 훌륭한 정치인" 추켜세운 이유가...
트위터 글 통해 "나와 얘기한 정기국회후 개헌논의 봇물을 터지게 했다"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 멤버인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김 대표는 훌륭한 정치인”이라며 ‘김무성 띄우기’에 적극 나섰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김무성 대표의 개헌발언 청와대 발끈으로 사과? 2보전진 1보후퇴 성공작!”이라고 운을 뗀 후, “저와 얘기한 정기국회후 개헌논의 봇물을 터지게 했다”고 추켜세웠다.
박 의원은 이어 “231의원이 찬동하는 개헌을 반대하는 제왕적대통령이기에 개헌의 필요성을 대통령께서 만들어 주신다”며 김 대표를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칭찬했다.
이는 새정치연합이 앞서 김 대표의 '정기국회 후 개헌 봇물' 발언으로 촉발된 개헌 논의에 힘을 싣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당 차원에서는 개헌을 ‘블랙홀’이라 지칭한 박 대통령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면서도, 김 대표에게는 힘을 실음으로서 개헌 불씨를 살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의원은 앞서 김 대표가 대통령을 향한 '사과' 발언을 한 후인 지난 18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김 대표는 대통령께 사과한 게 아니라 분명하게 정기국회 후 개헌 논의의 시작을 알리는 팡파르"라며 "치고 빠진 게 아니라 고수의 전략으로, 박 대통령의 개헌 공약만이라도 지키려는 충정"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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