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사망, '민물장어의 꿈' 등 명곡 재조명…가사 '먹먹'

부수정 기자

입력 2014.10.28 08:58  수정 2014.10.28 09:03
가수 신해철이 지난 27일 사망한 가운데 '민물장어의 꿈' 등 고인의 노래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 KCA 엔터테인먼트

가수 신해철이 27일 사망한 가운데 고인의 명곡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28일 오전 각종 음악 사이트 음원차트 상위권에는 신해철의 노래 '민물장어의 꿈'을 비롯해 '그대에게', '날아라 병아리',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등이 올라와 있다.

특히 '민물장어의 꿈'에 대해 신해철은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얼마나 나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라는 가사는 팬들을 울리고 있다.

소속사 KCA 엔터테인먼트 측은 27일 "신해철 씨가 27일 오후 8시 19분께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발인일과 장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소속사 측은 전했다.

신해철이 입원했던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은 "신해철 씨는 지난 22일 수요일 오후 2시께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내원했다"며 "의료진은 응급수술을 포함해 최선의 치료를 했으나 결국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모든 분의 간절한 염원과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복하지 못한 점에 대해 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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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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