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가 온다…카드사 '직구' 날린다
카드사, 배송대행업체(배대지)와 손잡고 직구족 모시기
캐시백, 무이자할부, 배송비 할인쿠폰 등 다양한 혜택 제공
오는 28일 미국에서 최대할인과 쇼핑이 이뤄지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각 카드사가 마케팅 활동에 예열을 올리고 있다. 배송비 할인부터 무이자 할부까지 해외직구(직접구매)족을 잡기 위한 카드사의 피 튀기는 마케팅에 꽁꽁 얼어붙은 소비자의 지갑도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유명 해외쇼핑몰 이용부터 배송, 구매대행서비스 등 해외직구 관련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직구 쇼핑몰'을 열었다.
해외직구 쇼핑몰은 국민카드 홈페이지에서 해외 홈쇼핑몰로 연결되는 몰인몰(Mall-in-Mall) 형태로 구성돼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국민카드 상품에 따라 최대 7% 캐시백도 제공해 이용자 혜택을 끌어올렸다.
국민카드는 오는 12월14일까지 특정 해외 쇼핑몰에서 미화기준 100달러 이상 구매 고객 대상 최대 14%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여기에 추첨을 통해 국민카드 여행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트래블 프리셋카드를 증정한다. △1등은 300만원권(1명) △2등 200만원권(3명) △3등 100만원권(5명) 등 총 8명이다.
이외에도 국민카드는 연말까지 해외 쇼핑몰 이용금액에 따라 해외쇼핑 안심보험과 배송비 5%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업계 1위 신한카드도 연말까지 대대적인 해외직구 이벤트를 펼친다.
우선 배송대행업체(배대지) 몰테일 배송비 20달러 할인 쿠폰을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제공한다. 더불어 인기 고정배송비 4종세트에 대해 해당 물품을 신한카드로 구매하고 승인내역만 첨부하면, 몰테일 배송비를 무게나 지역에 상관없이 0.99달러로 고정해준다.
신한카드는 이와 함께 블랙프라이데이를 열흘 앞둔 오는 17일부터 캐시백부터 보험혜택까지 직구족을 위한 혜택을 확대한다.
TV를 신한카드로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하면, 선착순 3000명 대상 추가 배송비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신한카드 이벤트 페이지를 거쳐 이베이츠에 신규회원으로 가입하면, 15달러(이베이츠 계정)를 선물한다. 또 응모고객 대상 추첨 후 AIG직구 고장 수리보험을 무료로 들어준다.
현대카드는 다음 달 1일부터 해외 결제금액에 대해 최대 3개월까지 무이자 할부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로 5만원 이상 할부결제하면 고객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3개월 무이자 할부로 전환할 수 있다.
캐시백과 할인쿠폰 혜택도 있다. 현대카카드는 오는 16일까지 이베이츠 신규 가입 후 현대카드로 50달러 이상 결제시 이베이츠 계정으로 15달러를 돌려준다. 또 배대지 지니집 10달러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내달 5일까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베이츠에 가입하고 20달러 이상 결제한 고객 대상 20달러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에 결제금액만큼 캐시백으로 100% 돌려받을 수 있다.
특히 우리카드는 배대지 위메프박스 이용시 무조건·무제한으로 5000원 할인쿠폰도 증정한다. 만약 우리카드로 처음 위메프박스를 이용했다면 1만원 할인쿠폰도 챙길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해외직구는 국내와 달리 무통장입금이나 계좌이체가 불가능하고 오로지 카드결제만 가능하다"면서 "직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카드사 마케팅도 해외 쇼핑몰이나 배대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송비부터 할인쿠폰까지 자신의 카드사가 제공하는 혜택을 잘 챙기면, 비용부담을 줄이면서 블랙프라이데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